이태리 투스카니에서 시작된 피노키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되었다. 올해 말에는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가 새로운 피노키오 영화로 대결하게 되었다.
지난해 <인크레더블 2>, 올해 <토이 스토리 4>를 개봉하여 매년 한 편을 선보인 픽사가, 내년에는 속편이 아닌 신작으로 두 편을 개봉할 예정이다. 어떤 영화를 준비 중인지 알아보았다.
이 글에서 그 고충을 일일이 나열하지는 않겠다. 대신, 이렇게 척박한 곳에서 아름다움의 새 창을 활짝 열어젖힌 특별한 애니메이션 감독을 소개하고 싶다. 감성적인 색감과 느낌 때문인지 자꾸만 ‘한국의 신카이 마코토’로 불리지만, 그는 자신은 ‘한국의 한지원’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분명히, 그는 누구에게도 비교될 수 없는 ‘한국의 한지원’이다.
이색적인 프랑스 애니메이션 한 편이 개봉된다. 미셸 오슬로 감독의 신작 <파리의 딜릴리>는 예술과 과학이 공존하던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험을 다룬다. 파리의 아름다운 배경은 덤이다.
지난해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그가 넷플릭스와 함께 장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피노키오>를 제작한다는 소식. <피노키오>는 너무도 익숙한 이야기지만, 감독은 자신만의 개성을 덧입혀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늘 웃음을 주는 짱구지만, 짱구를 보고 운 적이 있다. 두 편의 극장판 짱구 때문이었고, 알고 보니 두 편 모두 하라 케이치치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는 짱구 특유의 유머도 놓치지 않으면서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었다. 짱구 시리즈와 작별한 이후 연출한 작품에도 그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세상에 따뜻함을 주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는 하라 케이이치의 작품을 살펴보자.
교토 애니메이션은 대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안정된 제작 환경을 바탕으로 다른 원작을 차분하고 아름답게 재탄생시키는 데 앞서가고 있다. 신작 <리즈와 파랑새> 개봉을 앞두고, 교토 애니메이션 선전을 이끄는 젊은 여성 감독 야마다 나오코의 작품 4편을 짚어봤다.
여름이 무르익는 걸 보며 매미 소리나 수박, 바다 따위를 떠올리다가, 생각의 마지막엔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과 마주한다. 그의 작품에는 유독 여름이 배경인 장면이 많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은, 어쩌면 삶의 계절 중에서 가장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여름을 들여다보자.
향년 47세로 요절한 비운의 천재. 4개의 장편과 하나의 단편, 13부작의 TV 시리즈가 그가 남긴 애니메이션의 전부라는 사실은 정말 애석한 일이다. 애니메이션 감독 곤 사토시, 그의 독특한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자.
많은 사람의 아쉬움 속에 스튜디오 지브리는 해체했지만 다행히 그 계보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2017년 12월 국내 개봉한 <메리와 마녀의 꽃>은, 지브리의 꿈과 낭만을 기억하는 어른은 물론 3D 애니메이션이 익숙할 아이들까지 만족시킨다. 이 작품의 동심 가득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비주얼은 꿈의 세계를 그려낸다.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계를 뚫는 새로운 무언가가 되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부추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육체를 뛰어넘어야 한다. 더욱 강하고 빠른 것으로. 마치 영화 속 아키라와 철남의 몸처럼.
거대자본에 힘입은 화려한 CG와 디지털 기술이 영상을 지배하는 시대. 그러나 한 쪽에는 소박하지만 섬세한 손그림으로 우리네 일상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소소한 치유의 힘을 지닌 안재훈 감독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곰 세 마리가 스크린으로 찾아온다. 넉살 좋은 맏형 ‘그리즐리’, 귀여운 막내동생 같은 ‘판다’, 차가운 도시의 북극곰 ‘아이스베어’까지. 쿠키 한 통을 한꺼번에 다 먹는 주제에 다이어트를 걱정하고, SNS 좋아요 수가 적어 시무룩해하고, 장 보러 마트 가고 요리하는 게 일상인, 사는 모습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곰 브라더스를 만나보자.
파란색 피부의 난쟁이 요정들이 힘을 합쳐 악당 가가멜을 혼내주던 추억의 TV 만화 <스머프>. 겉보기에는 마냥 평화로워 보이는 버섯마을에 숨겨진 루머와,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출생의 비밀들을 살핀다. 지극히 평범한 전개 말고, 보편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를 꺼낸다는 얘기다.
연재 기간을 나이로 따지면 모두 이십 대를 훌쩍 넘긴 전통 있는 일본 만화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은 어린이보다 만화 영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어른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상이 너무나 커서 외롭다거나, 소중하기 때문에 떠나 보내겠다는 감성에 푹 파묻힌 세계가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다. 대책 없이 낭만적이다. 어쩌면 유치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웃고 넘기기엔 지나치게 아름답다.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2016년, 브라질 애니메이션 두 편이 국내로 찾아왔다. 세계에 브라질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이 명작들은 모두 현재를 직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국내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해외의 찬사까지 이끌어낸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그의 전작을 보기 전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수위를 가늠하기 힘든 거침없는 표현력, 경계를 규정하지 않는 통렬한 사회비판적 메시지로 점철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올여름 관객들은 도리를 찾으러 왔다가 마이 펫의 충격적인(?) 사생활까지 보게 될 예정이다. 올여름 개봉작과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을 비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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